백초평은 귀주성 필절위녕현 경부의 고중산지구에 위치해있으며 초지면적은 12만무이고 이용가능한 면적은 10만무이며 해발은 2,400~2,800 메터이다.
백초평은 위도가 낮고 해발이 높으며 기복이 비교적 작은 카르스트구릉산지의 초장으로서 남방에서 가장 큰 천연초장이고 서남에서 중요한 목축기지이다. 규모가 방대하고 지세가 기복하며 광야가 고요하고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여 변화가 만발하다. 이곳은 검서북부에서 가장 성대한 이족경마축제의 행사장소로 유명하고 고원명주초해와 서로 호응하며 귀주성의 독특한 농업, 목축업, 레저, 피서 유람 명승지이다. 서남지역의 주요 축산 기지로'남쪽 초원'이라는 별칭도 있다.
백초평의 주위에는 이족, 묘족 세대가 거주해 있고 묘족 민풍과 우사의 역사적 진화의 일부 유적이 남아있다.
백초평은 해발이 2,400~2,800 메터인데 대부분이 안개지역에 속하며 아침이면 대부분 안개에 덮여있지만 이곳의 안개는 다소 희미하여 사람들에게 허황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이곳의 하늘이 다른 곳의 하늘보다 높고, 땅이 다른 곳의 땅보다 넓기 때문에 풍경이 다른 곳의 것보다 더욱 성결하고 청아할 수 있다.
안개속에 서있으면 사방의 경물이 희미하게 흔들리는데 마치 백색의 반투명한 얇은 망사마냥 모든 경물이 과장되고 추상적이다. 문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안개속에는 맑고 듣기 좋은 새소리, 구성진 노랫소리, 리듬이 뚜렷한 벌레의 짹짹거리는 소리, 어디서든 들리는 소와 양이 푸른 하늘을 울리는 긴 울음소리, 그리고 풀잎의 향기로운 숨결과 환상적인 교감이 뒤섞여 묘한 꿈을 꾸게끔 한다.